울산소방본부는 19일 오후 1시 51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해 야간으로 이어진 산불을 20일 오전 11시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내려진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소방본부는 산불이 나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등 인력 1500여 명과 소방장비 118대를 투입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청 18대, 국방부 6대, 소방청 4대, 경북 경주 1대, 경남 김해 1대, 국립공원 1대 등 국가기관 산불진화헬기 총동원령을 내렸다.
전날 울주군 웅초면 장사리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인접지에서 시작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고속국도 쪽으로 확산돼 약 200여㏊ 이상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드론과 GPS장비를 이용,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칫 재난형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었으나 군, 경, 소방청 등 전 기관이 협력, 큰 피해 없이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바람을 타고 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는 절대로 화기 취급을 금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돌풍으로 인한 재발화에 대비, 산림청·울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진화 헬기 4대를 현장에 대기하고 진화대원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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