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기술로 지하철 미세먼지 줄인다

김하경 기자 입력 2020-02-07 03:00수정 2020-0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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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SNS, 서울 글로벌챌린지 우승
재료과학 기업인 코닝 관계자가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회 위원들에게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승강장에 설치한 미세먼지 저감장치(왼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미국의 재료과학 기업인 코닝이 ‘서울 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제 연구개발 경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 2019-2020’에서 코닝이 국내 기업 SNS와 합작해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환기구 등에 설치했고 뛰어난 승강장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여 상금 5억 원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코닝은 벌집 모양의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개발해 승강장 환기구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SNS는 코닝이 개발한 필터를 환기구에 끼울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올스웰과 한륜시스템은 각각 승강장과 전동차 분야에서 분야별 우승으로 각각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올스웰은 공기 유동 제어기술을 통해 기존 환기설비 성능을 극대화시켰고 승강장 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륜시스템은 전동차용 공기청정기와 출입문 에어커튼을 함께 설치해 미세먼지를 없애고 공기를 전동차 안에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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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해결해야 할 도시 문제를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하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해결책을 제안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유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고 터널, 승강장, 전동차 등 3개 분야 106개 제품과 기술을 제안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제안서와 대면평가 등을 진행했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 경제성, 혁신성 등을 고려해 현장평가 대상 10개 팀을 골랐다.

10개 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지하철 상수역과 망원역의 터널, 승강장, 전동차에서 성능과 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도 검증했다. 다만 터널 분야는 기업마다 적용한 기술이 다양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단기간 측정만으로는 미세먼지의 저감 효과가 크지 않아 우승팀을 선정하지 않았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수상 기업의 제품에 대한 우선 구매 등을 검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의 각축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서울시#지하철#미세먼지#코닝#sns#서울 글로벌 챌린지 20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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