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확진자, 우한서 입국한 中 관광객…‘연락두절‘ 30명 소재 파악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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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23명으로 늘었다. 15번째와 16번째 환자의 가족, 6번째 환자 접촉자,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등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와 접촉한 1234명 중 9명이 환자로 확인됐고 자가 격리 조치된 사람은 1000명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23명이 확진 환자로 판단됐다. 그외 조사대상 유증상자 862명 가운데 16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93명은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됐다.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환자의 가족이다.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 한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 당시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환자다.

자가 격리 중 목 불편함 증상이 나타나 지난 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때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로부터 감염된 6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이다.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내원했으며 이어 시행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2번째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세 여성, 한국인)가 태국에서 귀국 직후 설 연휴인 25일 전남 나주 친정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가족이다. 자가 격리 중 가족 접촉자에 대해 시행한 검사에서 6일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관광 목적으로 지난달 23일 우한시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이 환자는 지난달 13~26일 사이 입국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서울시가 연락처 및 주소지가 불분명한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경찰청 협조를 통해 소재지를 파악 후 조사해 확인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돼 시행한 검사 결과 6일 양성으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대상 1605명 중 잠복기가 지나거나 기 출국자 등을 제외하고 271명을 관찰하고 있다. 연락불가자는 30명(내국인 1명, 외국인 29명)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과 협조해 지속해서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956명에서 1234명으로 278명 늘었다. 이 가운데 1000명이 격리 조치 중이다.

접촉자 가운데 9명(3번째 관련 1명, 5번째 관련 1명, 6번째 관련 3명, 12번째 관련 1명, 15번째 관련 1명, 16번째 관련 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중국 이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다수의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귀국 후에 동남아 여행 시에 다음 사항을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 여행 시 손을 자주 씻어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의 점막으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여행지 공항이나 밀폐된 공간의 국제행사 참석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앞서 17번째와 19번째 환자는 콘퍼런스 참삭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당시 말레이시아인 확진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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