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 최경환, 딸 결혼식 참석 ‘3박4일 귀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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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친박계 대거 찾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전 의원(64·수감 중·사진)이 딸 결혼식 참석을 위해 귀휴했다가 17일 재수감된다.

최 전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장녀 혼사에 참석했다. 경기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 전 의원은 전날 3박 4일의 귀휴를 허가받았다고 한다. 교정 당국은 도주 등의 우려가 없는 수형자의 경우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을 때 1년에 20일 이내 귀휴를 허락한다.

결혼식에서 최 전 의원은 염색을 하지 못해 머리는 하얗게 셌고, 체중도 줄어든 모습이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김진태,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해 1월 4일 구속 수감됐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자유한국당#최경환 전 의원#국정원 특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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