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혁신 공간 ‘서울하우징랩’을 아시나요

한우신 기자 입력 2019-11-26 03:00수정 2019-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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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지난해 당산동에 설립
집수리코디 아카데미-세미나 등 주거복지 관련 전시-프로그램 진행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하우징랩 1층에 마련된 카페. 서울하우징랩은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실험, 놀이, 협업 등을 하는 혁신 공간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하우징랩’은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실험, 놀이, 협업 등을 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세웠다. 약 360평 규모 공간에 협업공간, 강당, 세미나실, 사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집수리 코디 아카데미, 여성주택수리 워크숍, 재개발·재건축 세입자 대책 특강 등 크고 작은 회의, 세미나 등이 열린다. 주변에는 임대아파트, 원룸 등이 많아 젊은층이 자주 찾는다. 운영사인 로모의 송혜진 매니저는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어서 어린 학생들도 즐겨 찾는다”며 “인근 주민들이 편하게 와서 어울리는 게 주요 기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건물 입구 옆에는 작은 정원이 있다. 올 4∼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원 가꾸기 수업이 열렸던 곳이다.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1층 카페에는 방문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종종 인근 주민을 상대로 커피 교실이 열린다. 카페에선 청년들이 노트북을 펼쳐 놓고 토론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지하 공간에서는 주거복지와 관련된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눈으로 보는 게 아닌 귀로 듣는 전시라는 콘셉트로 주거 빈부격차를 다룬 전시회 ‘주차장 코뮌’이 열리고 있다. 올 4, 5월에는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사는 주거 방식을 체험해 보는 전시가 열렸다.

사무실에 입주한 일부 기관은 주거 환경을 개선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스타트업 ‘왕왕’은 여성 집수리 기사를 양성해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 9월부터 매달 한 차례 여성을 대상으로 집수리 교육도 실시했다. 안형선 왕왕 대표는 “여성이 스스로 집 상태를 살필 수 있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리기사가 많아진다면 그만큼 여성의 주거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주택과 관련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어 민간 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지 SH공사 중앙주거복지센터 팀장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곳에서 주민 아이디어를 듣고 주거 환경 개선과 관련된 활동, 토론 등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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