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팝 콘서트’, 고성 끝으로 성료 …5곳 공연 4만5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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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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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가수 싸이.
비무장지대(DMZ)를 품은 강원도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된 ‘DMZ 팝 콘서트(POP CONCERT)’가 강원도 고성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6월 인제를 시작으로 7월 화천, 8월 양구, 9월 철원에 이어 지난 10월 19일 마지막 지역인 고성에서 공연이 열려 ‘싸이 ‧ 전효성 ‧ 지원이’ 등 국내 정상급 가수의 무대를 약 7000명의 관객이 즐겼다. 5개 지역에서 열린 DMZ 팝 콘서트의 누적 관객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합쳐 약 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장마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와 해당 군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15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 약 25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공연현장을 찾은 점은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고성군 DMZ 팝 콘서를 관람한 한 외국인 관광객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보고자 방문했는데 때마침 공연이 있어 세계적인 K-POP가수 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흥분된다”며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대한민국을 떠올릴 때 이 감동이 함께 연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DMZ 팝 콘서트를 통해 분단의 최전방이라는 지리적 약점을 세계적인 평화 관광의 명소로, 경제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문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문화 명소로 탈바꿈 시키려 하고 있다.

DMZ 팝 콘서트 관계자는 “그간 어떤 지역도 하지 않았던 평화와 문화를 접목한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며 강원도의 향후 행보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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