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여중생 등, 훔친 SUV로 질주하다 사고…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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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9시 45분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 뉴스1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 뉴스1
13세 여중생이 훔친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0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김 모 양(13) 등 10대 4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모 양 등은 20일 오전 7시경 경기도 안양에서 시동이 걸려있는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음날에는 훔친 차량을 무면허 운전한 뒤 경기도 평택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안양시에서 평택시까지 이틀에 걸쳐 직선거리 60km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로 동승자였던 김 양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자퇴했으며, 3명은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들을 입건할 방침이지만 4명 모두 만 13세로 형사미성년자여서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발적으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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