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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단협 표류’ 현대중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시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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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06:30
2019년 7월 15일 06시 30분
입력
2019-07-15 06:30
2019년 7월 15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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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2개월 넘게 표류하자 15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는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과 생산기술관 식당, 서울사무소 등 17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5월2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현재까지 2개월 넘게 단 한 차례도 교섭을 갖지 못했다.
노조가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며 전무급 사측 교섭대표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중노위는 노사가 성실한 교섭에 나서라는 의미로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해고자 청산대상 결정 취소 찬반투표도 함께 실시한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002년 말 해고자 13명 중 4명을 재입사시키고 9명을 청산, 다시는 복직이나 생계비 지급 요구를 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 합의서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나 노조는 당시 합의 내용이 투표 당일 알려졌고 해고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는다는 입장이다.
현대중 사내하청지회에서는 같은기간 하청노동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하청노동자 요구안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시 하청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명절귀향비·휴가비·성과급 지급, 불법 무급휴업 중단 및 휴업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이 확정된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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