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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문제 결혼 2년 사이 가장 많아…모니터링 필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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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5:38
2019년 7월 8일 15시 38분
입력
2019-07-08 15:37
2019년 7월 8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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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경은 센터장
"타국가 문화 바꾸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
베트남 출신 부인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8일 다문화가정 전문가는 “법 강화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경우 결혼 초기 2년 사이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모니터링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경은 센터장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 밑바닥에 있는 가정폭력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하지 못한 남성이 베트남, 중국 등 타국에 눈길을 돌리면서 내재돼 있던 문제가 이주여성에게 분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 광주의 경우 지난 2017년 11월 기준 결혼이주여성은 인구 149만6000여명 중 6158명으로 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6296명으로 전남 인구 179만명 중 0.4%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결혼이주여성 9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87명(42.1%)이 가정폭력을 경험했으며 중복 응답자 포함 이중 심한욕설 314명(81.1%), 주먹질과 발길질 등 신체폭력도 147명(38%)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정 센터장은 “영암 사건의 경우도 함께 생활한 시기는 한달 남짓이며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한 문제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경우 점심 식사를 한 뒤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다”며 “반면 한국의 경우 이것을 이해하지 못해 ‘설거지를 하지 않았다. 게으르다’고 표현해 갈등이 시작된다”고 예를 들었다.
아울러 “한국사회도 타국가와 결혼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혼인을 하기 앞서 상대 여성의 국가에 대한 문화를 먼저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외국을 나갈 경우 김치를 가져가는 것 처럼 ‘결혼을 했으니까 한국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하기 보다는 먼저 이해하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들어 결혼을 통해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뒤 잠적하는 범죄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게 변하고 있는 경향도 있다”며 “실제 일부 남편의 경우 부인이 다른 이주여성과 교류하는 것을 막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정 문제는 이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 당사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며 “인권교육을 비롯한 응급지원시스템 구축 등 제도장치가 촘촘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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