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서울고검장도 사의 표명…윤석열 지명 이후 5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8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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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고검장, 내부 통신망에 '사직인사' 글 올려
박정식 "떠날때 됐다…벌써 28년4개월 시간 흘러"
고위간부 5번째 사의…봉욱·송인택·김호철·정병하

=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8일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박 고검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글을 올렸다.

박 고검장은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1991년 3월 서울지검 남부지청 초임 검사로 발령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8년 4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후배, 동료 검사들을 비롯한 수사관, 실무관, 그 외 묵묵히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많은 검찰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고검장은 ‘일기일회’(一期一會·평생에 단 한 번밖에 없는 만남 또는 일)를 언급하며 “검찰 가족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귀한 경험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저는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고검장 사의 표명은 윤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후 5번째 고위 간부 사의 표명이다. 앞서 봉욱(54·19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정병하(59·18기)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이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 지검장에 대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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