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실 900곳에 에어컨용 태양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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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이어 추가 무료 설치… 관할 구청서 5일까지 신청 접수

서울시가 여름 폭염에 대비해 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한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경비실 미니태양광 무상설치 사업’을 추진해 경비실 900곳에 300W급 태양광 모듈을 2장씩 총 1800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태양광 모듈은 빛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다. 모듈 2장은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하루 4시간, 선풍기는 하루 종일 가동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무상 설치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관할 구청에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신청한 아파트 단지를 현장 조사한 뒤 대상지를 선정해 10일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 겨울과 달리 냉난방기를 가동하지 않을 때 생산한 전기는 아파트단지에 필요한 공용 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보급업체, 제조사와 함께 경비실 미니태양광 무상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경비실 4500곳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300가구 이하 소규모 아파트 단지 경비실 548곳에 태양광 모듈 1052장을 설치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가량 확대하고, 아파트 단지 규모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사업이 여름철 폭염에 전기요금을 걱정해서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경비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시#아파트 경비실#에어컨용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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