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빙자한 신 축제 결사반대’ ‘군민 혈세 4억5000만원 집행 중지’ ‘군과 의회의 불미스런 축제 개최에 관한 사죄’ ‘재발 방지’ 등의 내용으로 항변했다.
축제의 성격이 특정 종교 편향적이고, 귀신들의 축제로 꾸민 졸속 행사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일 보은교회에서, 8일 보은중앙교회에서 범 기독교인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속리산 신 축제’ 개최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을 예고했다.
이들의 행동에 축제추진위원회도 반발하고 있다. 무속 신앙과 전혀 상관없는 ‘속리산 신 축제’에 관해 기독교계가 괜한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속리산 신(神) 축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의 문화를 축제로 만들어 속리산과 지역의 자원을 관광 상품화 하려는 것이지 종교적 행사가 아니다”라며 “기독교계가 종교적인 이유로 축제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독교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군 관계자는 “법주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40년 넘게 개최하면서도 효과적이지 못했던 ‘속리축전’을 문화관광축제로 끌어 올려 지역을 발전하게 하는 동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라며 “‘속리산 신 축제’ 개최에 기독교계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