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의붓딸 살해 30대 남성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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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28일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31)는 전날 “전남의 집으로 데려다주겠다”며 딸(13)을 차에 태운 뒤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 씨는 딸의 시신을 광주 동구 선교동의 한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딸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경 저수지 주변에 있던 행인에게 발견됐다. 김 씨는 저수지 주변을 서성이다가 경찰이 출동한 이후 경찰서를 직접 찾아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은폐할 도구를 미리 구입했다고 보고, 자세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및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의붓딸 살해#시신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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