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북경 사흘간 파란하늘…미세먼지 저감 중국이 더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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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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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력 부족해…국민 협조가 중요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 위한 범국가기구’는 500명 규모의 대통령 직속 범국가기구이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정책을 제시하게 된다. 2019.4.3/뉴스1 © News1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 위한 범국가기구’는 500명 규모의 대통령 직속 범국가기구이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정책을 제시하게 된다. 2019.4.3/뉴스1 © News1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중국을 방문한 후 3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나라보다 중국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정책을 통해 상당량 미세먼지를 저감한 중국과 같이 우리 정부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은 “중국은 2013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통해 91% 농도의 미세먼지를 현재 51%까지 절감시켰다”며 “숫자로 따져봐도 (우리나라의 저감 노력은) 중국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과거 사무총장 시절에는 북경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번 3일간 북경에 있을때 3일 내내 아주 파란 하늘이었다”고 현지 나이진 대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중국 방문 기간동안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관계로 기후변화와 관련 국제사회 목표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에 기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굳은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정책에 얼마나 협조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관리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을 맡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운영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은 “범국가기구는 구속력이 없지만 대통령께서 구속력 있게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씀했다”며 “우선은 위윈회 구성이 급선무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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