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버닝썬 대표, 쇼핑몰 CEO 시절 ‘된장남’으로 예능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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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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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환상의 커플’ 캡처.
tvN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환상의 커플’ 캡처.
마약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결백을 주장해왔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의 모발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그의 다양한 과거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11년 4월 15일 tvN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환상의 커플'에는 이 대표와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환상의 커플'은 실제 연인들이 서로에게 쌓여왔던 불만과 폭로를 통해 자신들의 연애를 검증받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쇼핑몰 CEO로 소개된 이 대표는 명품이면 사족을 못 쓰는 어리광 된장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는 50만원짜리 바지, 70만원짜리 티셔츠, 150만원짜리 점퍼, 700만원짜리 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26일 MBC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이 대표는 버닝썬에서 마약이 유통된 적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이들을 고소하겠다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버닝썬을 홍보하기도 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세 번이나 경찰조사를 받을 때도 이 대표는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도 부인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압수수색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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