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수매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라돈 온수매트’로 지목된 하이젠 온수매트 홈페이지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고객센터 통화 연결도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소비자 A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현하이텍이 제조한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시기로 딱 작년 10월말쯤부터 아이의 기침이 심해졌는데, 약을 먹어도 호전이 없었고 제대로 된 수면이 힘들 정도로 기침이 계속 됐었다”며 “침대 탓으로 생각했는데 온수매트 시기와 비슷하니 온수매트 탓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을 측정한 결과 16.9pCi/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5.4pCi/L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밀 측정을 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후 5일 한 방송에서 라돈 검출 온수매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라돈 온수매트’ 논란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자 피해자모임 온라인카페 ‘온수매트 라돈피해’는 소비자들의 원성으로 가득찼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은 하이젠 온수매트 측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하이젠 온수매트 홈페이지는 사실상 마비됐다. 메인화면만 접속이 가능하고 상품 보기, 자유게시판, 상품Q&A 등 서비스는 전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표전화로 통화를 시도해도 “귀하의 전화를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문만 흘러나온다.
하이젠 온수매트를 제조한 대현하이텍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대현하이텍의 경우 통화는 물론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하다.
이에 ‘온수매트 라돈피해’ 회원 김***은 “전화 연결이 너무 안 된다. 200번 가까이 계속 전화 중이다. 정말 너무하다”고 했고, pr***도 “30통 걸었는데 통화중이란 말과 연결이 안 된다는 말만 반복된다. 설령 교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 제품은 안전한지 어떻게 믿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차례 시도 끝에 통화에 성공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청***은 “80통 만에 통화가 됐다. 라돈검출 사태를 어떻게 할 거냐고 얘기하니, 현재 라돈이 검출된 온수매트 제품을 먼저 수거하고 5일 정도 후에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더라. 제품을 보내버리면 증거물이 없어지는 거라 교환 접수 보류했다”고 밝혔다.
식***도 “거의 100번 가량 시도한 끝에 연결이 됐다. 일단 제품을 보내주면 유사품 여부 확인 후 15일 정도 후에 다른 제품으로 보내준다는데 업체 측 대응하는 게 너무 어이없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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