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부산 도심서 키스방 운영…카운터 지키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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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8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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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부산 도심에서 불법 키스방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8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는 A 경장(30)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 경장이 키스방을 운영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A 경장은 지난 6월 부산진구의 한 키스방 카운터를 지키고 있다가 불법 업소 단속을 나온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키스방은 학교 정화구역 내에 있어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

경찰 조사 중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자, 키스방 운영 개입 사실을 부인하던 A 경장은 27일 키스방을 운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이 2개월가량 불법 키스방을 운영했다고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운영 기간과 동기 등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A 경장이 키스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찰 권한을 오남용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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