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부선 돕겠다…정치 성향은 다르나 사건 처리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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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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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배우 김부선 씨를 돕겠다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제가 사건 맡겠다"라며 "정치적 성향은 비록 다를지 모르지만 사건 처리는 확실히 해드리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부선 씨를 정신 이상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에 불과하다"라며 "저희 사무실로 연락 주셔서 휴대전화 번호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 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변호인 없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3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김 씨는 "오늘은 제가 이재명 씨의 결정적인 거짓말 자료를 (경찰에) 드렸고. 변호사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9월 10일 안 넘기고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이재명 씨를 고소할 것. 그때 진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 출석 전 김 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제가 이 지사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하는 지경까지 왔다"라며 "그래서 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나오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가짜뉴스에 많이 당하다 보니까 두렵다"라고 주장했다.

또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살아 있는 우리의 관계를 부인하였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 씨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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