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3일 03시 00분


고용창출 우수 기업에 인증서 수여, 지방세 감면-근로환경개선비 지원
25, 26일엔 日취업 합동박람회… 금융권 채용 화상면접-상담도 진행

부산시는 최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고용우수기업 15개사를 선정해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우수기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최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고용우수기업 15개사를 선정해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우수기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민선 7기 부산시정의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다.

부산시는 고용 창출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박람회를 여는 등 일자리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자리상황실은 시장이 직접 챙긴다.

시는 24일 오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시의회, 부산상의, 부산경총,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 일자리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일자리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최근 추경에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예산 653억 원을 편성했다.

또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오 시장과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고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한 고용우수기업에는 올해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300인 이상 기업으로는 영재의료재단 큰솔병원, 조광페인트㈜, 좋은문화병원, 태광후지킨㈜이 뽑혔다. 중소기업으로는 삼원액트㈜, 이호기술단㈜, 제일전기공업㈜, ㈜삼영기술, ㈜일광엔지니어링, 금성볼트공업㈜, ㈜센텀소프트, ㈜신흥정기, ㈜아이디노, ㈜엔츠, 한신실리텍㈜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에는 인증서 및 인증현판 수여, 근로환경 개선비 4500만 원 지원, 신규 취득 사업용 부동산 지방세 감면 혜택을 준다.

25, 26일 부산시청 1층에서는 시와 부산외국어대가 공동으로 ‘2018 일본 취업 합동박람회 in 부산’을 연다. 행사는 경제 회복세에 접어든 일본의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청년국제교류기구, EAST Ambition,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상의와 전국 112개 대학이 참여한다. 야마토 운수, NCS&A, 후지타 관광 등 43개 일본 기업이 참여해 일대일 면접으로 14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는 정보기술(IT), 사무, 여행, 서비스, 제조 등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일본 취업 설명회를 비롯해 특강, 멘토링 강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실용일본어검정(J-TEST) 시험을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34개 일본 기업이 참여해 40명을 채용했다.

29, 30일 부산시청 1층에서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2018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화상 면접(상담)관을 운영한다.

화상 면접은 29일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 동안 면접관과 지원자가 일대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참가 금융기관은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이다.

화상 상담은 이틀간 오후 1∼4시 일대일로 진행된다. 참가 기관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서민금융진흥원, 예금보험공사,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대구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신한카드, BC카드, 현대카드,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신용보금기금, 서울보증보험 등 19개사다.

화상 면접 우수자는 공채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해당 기관에서 별도로 연락한다.

20일에는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지역 대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숙 씨를 초청해 ‘청춘, 희망의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청년 취업플러스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 여름방학 동안 부산시청에 근무한 근로장학생 131명을 대상으로 기업 방문 취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거돈 시장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시민 행복의 시작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 기업이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고 이를 통해 부산 경제도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일자리#부산지방고용노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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