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청소년 효과성 1위 ‘후두암’…궐련형 전자담배엔 12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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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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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 흡연예방에 효과를 보인다는 인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은 어떤 담뱃갑 경고그림에 가장 크게 반응했을까.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소년(중1~고3)의 69.4%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알고 있었다. 담뱃갑 경고그림을 알고 있는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 위해 인지·83.9%)” 혹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 동기 유발·83.1%)”고 생각했다. 청소년 흡연예방에 대한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가 입증된 것.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지난달 14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예방엔 ‘후두암’ 담뱃갑 경고그림이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강암 ▲심장질환 순이었다. 반면, ▲뇌졸중 ▲피부노화 ▲간접흡연 담뱃갑 경고그림은 상대적으로 효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경우 ‘구강암’ 담뱃갑 경고그림이 가장 큰 효과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후두암 ▲심장질환 순이었다. 이들은 ▲피부노화 ▲성기능 장애 ▲간접흡연이 그려진 담뱃갑 경고그림은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의 청소년 흡연예방 효과를 재차 확인한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3일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전면 교체하면서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붙이도록 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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