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른까지… ‘바른 식생활’로 함께 건강 지켜요”

  • 동아일보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6월 식생활 교육의 달 서울역 행사(왼쪽 사진)과 장 담그기 교육 사진.
6월 식생활 교육의 달 서울역 행사(왼쪽 사진)과 장 담그기 교육 사진.
2009년 5월 27일 국민 식생활 개선 및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해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됐다. 그해 12월 17일 민간 차원의 범국민 식생활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창립됐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생활교육지원센터에 지정돼 민관 거버넌스에 기반한 다양한 식생활 교육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네트워크, 93개 시군구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며 민간추진단체로서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식생활 교육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식생활 교육의 3대 가치인 환경, 건강, 배려를 중심으로 학교, 가정, 지역에서 농어업과의 연계, 환경과의 조화, 전통 식문화 계승 발전 등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2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2015∼2019년)을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 민간단체가 상호협력 하에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우리 아이들의 바른 식생활, 학교에서 시작

올해 문재인 정부는 정부혁신종합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사회적 가치 실현은 7대 핵심과제다. 이는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로 바른 식생활 교육의 비전인 ‘바른 식생활, 건강한 식문화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영유아, 초중등학교 대상 식생활 교육을 시작으로 영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생애주기별 대상에 따른 맞춤형 식생활 교육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 다양한 식생활 교육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2015년 시작한 전국 교육대 대상 ‘미래 예비교사 대상 식생활 교육 역량제고를 위한 바른 식생활 교육 학과목 개설 지원사업’은 올해 4년째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미래 아동을 교육하게 될 예비교사의 식생활 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바른식생활교육 교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약 2000명의 초등학교 예비교사가 농업·농촌의 가치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 학과목을 이수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전국 6개 교육대 예비교사 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교사 임용 이후 초등학교에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바른 식생활·식습관 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영역의 결과가 월등하게 나타났다. 이는 예비 학교 교사의 바른 식생활에 대한 인식이 식습관 형성이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중요한 사업임을 알 수 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위해 재정 확대 필요

바른 식생활 형성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즉시 드러나지 않지만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을 제고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서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 국가와 지자체별 식생활 교육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선 현장에서 바른 식생활 가치 실현을 위해 홍보,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민간추진단체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어야 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을 위해 식생활교육 추진 체계의 정비와 민관 추진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6월은 식생활 교육의 달’ 캠페인

6월은 바른 식생활 교육의 달이다. 제2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2015∼2019년)에 따라 6월 셋째 주는 식생활교육주간으로 지정돼 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른 식생활,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국민들에게 바른 식생활 교육과 식생활 교육의 달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국민공통식생활지침(①제철 우리 지역 식재료 활용, ②한국형 식사 중심 다양한 식품 섭취, ③아침식사하기, ④가족과 함께 조리, 식사하기, ⑤음식낭비 줄이기 등)을 중심으로 17개 지자체, 17개 광역시도 네트워크, 93개 시군구 네트워크인 민간추진단체가 협력하여 대국민 대상 바른 식생활 캠페인을 전국 동시 다발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바른식생활정보114 또는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식’의 중심인 농어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건강,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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