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영춘면 상리 4385m²에 35억 원을 들여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대형수조·조감도)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1월 완공될 예정인 이 축양장은 어류를 일정 기간 보관하고 기르는 곳이다. 축양시설과 전시수조, 야외체험장, 유리온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 4m 규모다. 남한강에 살고 있는 토종어류인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잉어 등이 전시된다. 야외체험장은 어류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유리온실은 아로와나, 플라워혼, 혈앵무 등의 열대어종을 볼 수 있다. 축양장은 단양읍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전시하는 물고기의 공급기지와 치어생산, 체험 등의 기능도 담당한다.
단양군은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에 2021년까지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농촌테마공원에는 소백산정원과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단양수석과 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이 들어선다. 곡계굴 평화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 교육관, 위령탑 등이 들어선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생물학적 여과방식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장으로 지자체로는 단양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시설이다. 이 축양장이 완공되면 단양 북부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