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비수기 이용해 특산물 홍보… 축제장에 대형 화로-그릴 설치
추위에 군밤 즐기는 이색체험 제공
충남 공주시가 2월 1일부터 4일까지 ‘2018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연다. 그동안 겨울철 공주에는 마땅한 축제가 없어 관광 비수기나 마찬가지였다. 공주시는 이번 군밤축제를 통해 겨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특산물인 밤의 브랜드 가치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의 19%를 차지하고 ‘알밤 특구’로도 지정됐다. 밤 맛도 최고를 자랑한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군밤축제 주제는 ‘불타는 밤! 뜨거운 공주!’다. 겨울에 흔히 등장하는 ‘얼음, 눈’이라는 소재를 과감히 버리고 이에 대칭되는 ‘불’을 콘텐츠로 삼았다.
축제장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대형 화로와 그릴이 등장한다. 긴 손잡이가 있는 철망에 밤을 넣고 화로에 밤을 직접 구우면서 추위도 녹이고 맛있는 군밤도 즐길 수 있는 이색체험이다. 그릴에 밤을 비롯해 닭고기, 삼겹살, 대파, 파프리카, 가래떡 등도 구워 먹을 수 있다.
곧 다가오는 설 명절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질 좋은 명품 밤과 공주시 브랜드인 고맛나루, 알밤한우의 농축산 설 명절 선물 세트도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컬링, 아이스하키골대, 알밤 골프 퍼팅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장 가운데에는 상인회가 운영하는 아이스링크가 있다.
평소보다 50% 할인된 2000원에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길 수 있다. 공주 지역민 모닥불 풍물 한마당, 대형화로를 활용한 학창시절 모닥불 캠프파이어 연출, 소원 밤송이 태우기, 악기, 안무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축제기간 중에는 SK텔레콤의 공익사업으로 운영되는 티움 모바일이 행사장 옆 공주북중에서 열린다.
김주호 겨울공주군밤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공주시 브랜드와 특산품인 알밤 홍보, ‘불’이라는 색다른 겨울축제 콘텐츠로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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