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2021년 내포신도시에 새 캠퍼스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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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과 캠퍼스 건립 업무협약… 농생명과학-IT융복합학과 등 입주
산학연 클러스터 핵심도시 기대

충남대가 2021년까지 충남도청 및 도 단위 기관이 입주한 내포신도시(홍성군 예산군)에 새 캠퍼스를 조성한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양수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14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내포신도시의 정주 기반 및 자족 기능 활성화를 위해 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충남대도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내포신도시에 캠퍼스 건립을 구상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며 2018년 학교 부지 조성을 시작해 2020년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어 2021년부터는 내포캠퍼스에 학과, 산학연기관 등의 입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내포캠퍼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포캠퍼스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농생명과학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4차 산업 선도 학과나 그린에코공학과 등 수의대와 농생대 등 자연, 환경과 생명을 통합하는 융복합학과와 수산학과를 신설한다는 구상. 여기에 농업정책대학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수의대·농생대 연합대학원 등의 대학원과 중부권 수의과대학 산업동물 실습교육센터를 갖춘 국제수의축산연수원도 들어선다.

산학연 시설로는 GSP사업단이 이전하며 첨단 스마트팜, 가축질병연구소, 동물방역 클러스터, 빅데이터 기반연구소 등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본부, 농축산 6차산업단지, 수산양어장,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R&D)지원센터 등 부속기관도 입주토록 해 연구, 교육, 산학협력이 조화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 총장은 “내포캠퍼스가 조성되면 내포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 부상해 자족·정주 기능 확충은 물론이고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도 “내포신도시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교육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유치하게 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력으로 내포신도시를 4차산업 경제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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