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한반도 남쪽 마지막 오지…협곡에 둘러 쌓여 원시적 풍광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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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일 16시 52분


왕피천, 한반도 남쪽 마지막 오지…협곡에 둘러 쌓여 원시적 풍광 간직
왕피천, 한반도 남쪽 마지막 오지…협곡에 둘러 쌓여 원시적 풍광 간직
한반도 남쪽의 마지막 오지로 불리는 경북 울진 왕피천이 2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추석특선으로 KBS1 ‘KBS스페셜’에서 ‘물의 여행 2부작-제1편 왕피천, 그해 여름’ 편이 재방송된 영향이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의 금장산과 백암산 사이의 계곡에서 발원해 경북 울진군 서면과 근남면을 거쳐 성류굴 앞에서 매화천과 합류한 뒤 광천과 다시 합류해 동해로 흐르는 총연장 66km의 독립하천이다.

왕피천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협곡과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이유다.
약 2만 5000 년 전 땅이 솟아올라 생긴 협곡 사이로 흐르는 왕피천은 기암절벽과 함께 원시적인 자연의 풍경을 보여준다.

왕피천은 태백산맥과 낙동정맥의 험준한 산줄기 아래 협곡이 많고 산림이 울창하다. 이 때문에 왕피천은 사시사철 물이 풍부하다.

왕피천에는 물을 얻기 위해 만든 인공 수로가 있다. 바로 \'봇도랑\'이다. 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 60년 전 봇도랑이라는 긴 도랑을 만들었다. 암석을 뚫고 이어진 봇도랑은 긴 동굴이 되었다.

왕피천 계곡에는 100여 종이 넘는 야생 약초와 산양,수달,큰고니,흰 꼬리 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2005년 환경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고 2012년에는 환경부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자연의 보고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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