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품질 검사 앞당겨 실시… “제품 수거하는대로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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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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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 검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 검사는 오는 4분기에 예정돼 있었는데 소비자 불안이 급증하고 있어 제품을 수거하는 대로 검사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5~2016년 유통품 검사 계획에 따라 깨끗한나라의 35품목을 포함한 생리대 252품목을 수거해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릴리안 생리대는 적합 판정이 났으며, 올해 4~5월 실시된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이 나왔다.

품질관리 기준은 형광증백제, 산·알칼리 성분, 색소, 포름알데히드 등 9개 항목이다. 논란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고정시키는 부분의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 물질은 생리대에 대한 규제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인 2018년 11월 보다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추가로 식약처는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생리대, 탐폰 등 여성용품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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