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잇따른 안전사고로 곤욕을 치렀던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가 노후 전동차와 스크린도어를 전면 교체한다. 안전 관련 예산도 지난해 1조7482억 원보다 1023억 원 증가한 1조8505억 원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체가 시급한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작업에 1061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메트로는 2020년까지 신규 전동차 424량을 도입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노후 시설 및 설비 교체에도 1319억 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발생한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기화로 이용객이 많고 고장이 잦은 역의 스크린도어를 재시공하기로 했다. 올해는 1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개역(2호선 신림역, 성수역, 방배역, 을지로3가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교체한다.
또 스크린도어 정비사들의 안전을 위해 97개 역 6742곳의 장애물 검지(檢知) 방식을 적외선에서 ‘레이저스캐너’로 바꾼다. 레이저스캐너를 활용하면 선로 쪽에서 작업을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승강장 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정비사가 지난해 구의역 사고 같은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은 물론이고 정비사의 안전까지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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