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일부 직위가 ‘공모직위제’로 선발된다. 시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를 내부 공개경쟁으로 공유하겠다는 뜻이다. 일부 직위를 개방형으로 정해 외부 인사를 채용하는 사례는 있지만 공무원끼리 내부 경쟁으로 직위를 공모하는 것은 제주지역에서 처음이다.
서귀포시는 올 하반기 5급 3개 직위와 6급 6개 직위에 대한 공모직위제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중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접수받아 선발시험을 실시한다. 심사는 업무실적 평가와 역량면접으로 진행된다.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으로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직무수행계획서 발표와 심층면접을 통해 전문가적 능력을 평가한다. 선발심사위원회 심사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공모직위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공모직위 최초 적용은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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