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진’ 전술로 청와대 포위하겠다” 4차 촛불집회 작전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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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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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4차 촛불집회가 19일 예정된 가운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측은 이른바 ‘학익진’작전으로 청와대를 포위하겠다며 작전지도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학익진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대첩에서 사용한 전법으로,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학익진은 적을 전면에 두고 반원 형태를 진을 치는 작전이다. 적군이 밀려오면 중앙의 부대는 뒤로 차츰 물러나면서 좌우의 부대가 앞으로 달려나가 포위해버리는 전술이다.

국민행동측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에서부터 출발해 각각 청운효자동주민센터, 경복궁, 국립미술현대관 쪽의 세 갈래 길로 갈라져서 걷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해서 청와대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을 모두 둘러싸는 작전이다.

국민행동은 이번 작전을 ‘근라임씨의 완전 퇴진을 위한 11·19 국민 학익진 작전’ 이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행진을 내자 로터리 및 율곡로 남단 앞쪽까지로 제한한다고 통보한 상태다.

또 맞불집회를 예고한 ‘박사모’등 보수단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양측은 평화집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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