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에 축구장 300개 규모 테크노밸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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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524억 들여 R&D-주거단지 등 조성 “2200개 기업서 일자리 9만개 창출”

 경기 서부권의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대에 축구장 300개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2023년까지 조성된다.

 경기도는 21일 광명시와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205만7000m² 규모의 부지에 1조7524억 원이 투입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첨단 연구개발(R&D)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로 구성된다. 경기도시공사가 R&D단지(49만4000m²)와 주거문화단지(28만6000m²), LH가 산업단지(98만8000m²)와 물류유통단지(28만9000m²)를 각각 조성한다.

 R&D단지에는 친환경 자동차 연구단지와 레포츠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기업이 입주한다. 이곳은 중국과의 R&D 협력창구로 활용된다. 또 배후주거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개발된다. 휴식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지원시설은 물론 트램(노면전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도 추진된다. 일반산업단지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단지로 개발된다. 물류유통단지는 중소업체 지원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 온라인 유통 위주의 물류시설, 고객 체험형 고품질 생활용품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R&D단지와 산업단지는 내년 말 사업승인을 거쳐 2018년 착공해 2022년 완공된다. 주거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마무리된다. 경기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2200개 기업 유치와 9만6497개의 일자리 창출, 3조73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조8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015년 4월 해제된 곳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명시흥 지역은 국내 교통의 허브이자 대중국 전략 특구로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다”며 “일자리를 따라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광명#시흥#테크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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