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전수조사前 자진회수 나선 부광약품…“사전 예방조치” 안내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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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3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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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홈페이지 캡처
부광약품 홈페이지 캡처

부광약품이 자사 ‘시린메드 치약’ ‘안티프라그 치약’ 등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진회수에 나섰다.

29일 부광약품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치약 자진회수 안내문’을 공지했다.

부광약품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당사 원료 공급업체 중 한 업체가 부적절한 성분이 함유된 원료를 타사에 공급하여 문제가 된 사실을 접했다”며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CMIT·MIT가 검출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의 회수를 발표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해당 업체에 문의한 결과 당사에 공급한 원료에도 동일한 성분이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원료 공급 당시 해당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시험성적서에는 해당 성분이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위와 같은 보도와 해당업체에 대한 문의결과에 비추어 해당 성분이 일부 제품의 치약원료에 함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사전 예방조치”로 일부 자사 치약 제품을 회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부광어린이치약’과 부광탁스치약(제조번호 14001~14024, 15001~15008) 등이다.

한편 식약처는 미원상사에서 원료를 납품 받지 않은 업체를 포함한 국내 치약제조업체 68개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성분 사용 여부를 이번 주 안으로 전수 조사할 계획이며, 치약 외 가정·업소용 세제와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위해 우려제품 등에 CMIT/MIT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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