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단전사고…1시간 30분 간 운행 중단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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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6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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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단전 사고로 열차운행이 1시간 30분 간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단전 사고로 열차운행이 1시간 30분 간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16일 오전 단전 사고가 발생, 약 1시간 30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 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수서역 간 전차선 단전이 발생해 남부터미널역에서 대청역 사이 구간 양방향 열차운행이 한 동안 중단됐다.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당시 양재역에서 매봉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전기공급이 끊겨 멈추자 20대 남성 승객 1명이 비상 코크를 임의로 열고 선로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당시 열차 안에서 대기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선로로 내린 20대 남성은 출동한 역무원의 안내를 받아 매봉역으로 대피했다.

서울메트로는 오전 9시32분쯤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오전 9시46분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대청역 구간 상선에서 전차선 단전이 다시 발생했다.

복구작업은 오전 10시28분쯤 완료됐으나 터널 내에 대피승객이 있는지 안전 확인을 거친 후 오전 10시38분쯤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이번 단전으로 3호선 상선 약수역에서 오금역 구간 운행이 약 1시간30분 가량 중단됐고, 하선은 압구정에서 오금역 구간에서 18분간 운행이 중단돼 14개 편성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서울 메트로는 "이번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고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전차선 흐름방지 장치와 열차 집전장치가 접촉으로 인한 전차선 단전으로 추정된다고 서울메트로는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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