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GyengBuk]“빈곤 퇴치할 수 있다는 신념, 세계에 심어주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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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세계화 10년]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 인터뷰

지난달 새마을세계화재단에서 이지하 대표(오른쪽)와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가 농촌 개발을 협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새마을세계화재단에서 이지하 대표(오른쪽)와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가 농촌 개발을 협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구촌 빈곤 퇴치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62)는 재단의 위상과 활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경북도와 재단이 함께하는 새마을 세계화사업은 의식 개선과 수혜자 중심”이라며 “주민들 스스로 교육 보건 환경 등의 사업 효과를 느끼고 눈빛부터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경북 구미시에 문을 연 재단은 새마을 세계화 장기계획 수립을 비롯해 새마을운동 연구와 포럼 운영,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해외 시범마을 조성, 현지 국제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세네갈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새마을 정신을 전파한 경북도가 체계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바로 새마을세계화재단이다.

재단이 구미에 있는 것은 새마을운동의 상징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을 이끄는 구미국가산업단지도 19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과 역사를 함께한다. 상모사곡동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이런 배경 덕분이다. 25만1000m²에 792억 원을 들여 2017년 준공 예정인 이 공원에는 전시관과 재현촌 연수관 새마을광장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은 새마을운동의 발생과 발전 과정을 시대와 내용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글로벌 비전관은 새마을운동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 보급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 대표는 “아직도 10억 명가량이 하루 1달러로 살아갈 정도로 세계 빈곤이 심각하다. 새마을운동이 행복한 지구촌 만들기에 기여하는 값진 역사적 자산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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