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영화-수족관 9일 재개장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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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회의, 안전보완 조치 긍정 평가… 서울시 8일 승인 여부 발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의 영화관과 수족관이 9일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가 잇단 안전사고를 이유로 사용 제한 및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지 약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7일 오전 시청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 영화관·수족관의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지 해제 여부를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지난달 말 현장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재개장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사용 제한 및 공사 중지 해제 여부에 반대 의견은 없었고 안전관리 절차, 인력 배치 등 롯데 측의 추가 보완사항에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자문단이 제출한 보고서를 최종 검토해 ‘재개장 승인’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8일 오전 구체적인 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가 관련 공문을 보내면 롯데 측은 접수하는 즉시 재개장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롯데 측은 하루 동안 준비한 뒤 9일부터 3일간 사전 신청 등을 거쳐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에게 영화관과 수족관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인 대상의 정식 영업은 12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롯데월드 입점 상인들은 하루빨리 재개장이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입점 상인은 “어린이날 특수는 물 건너갔고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특수라도 누렸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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