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단속 강화… 서울시, 사고 다발지역에 울타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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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9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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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이며 5명 중 3명 이상은 60대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9일 서울시는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은 △경찰 합동 무단횡단 단속 강화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택시 안전운전 대책 마련 △교통사고 발생지점 개선 △교통 사망사고 경보제 시행 등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발생한 시내 교통 사망사고 70건을 분석한 결과 45건(64%)이 야간시간(18~6시)대에 발생했으며, 36건(51%)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였다. 특히 이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23명(68%)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70건 중 14건(21%)이 택시에 의한 사고였다.

서울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선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편도 2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와 교통사고 사망자 다발지점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무단횡단 단속에 나선다. 또한,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에 울타리 등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노면 도색을 도입키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흥인지문사거리(102건)와 강남역 교차로(100건), 구로전화국교차로(97건) 등 ‘교통사고 잦은 곳’ 35곳을 선정, 노면표시·유도선 보강, 미끄럼방지시설·중앙분리대 설치 등 맞춤형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무단횡단 단속 강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단횡단 단속 강화, 어르신들이 제발 횡단보도로 건너주셨으면 좋겠어요” “무단횡단 단속 강화, 운전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긴 해요” “무단횡단 단속 강화, 횡단보도에서 꼭 건너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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