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복수하겠어” 문자 사과 조현민, 최연소 대기업 임원 “나 낙하산 맞다”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2월 31일 10시 05분


코멘트
조현민 전무 사과. 사진= SBS ‘좋은아침’
조현민 전무 사과. 사진= SBS ‘좋은아침’
“반드시 복수하겠어” 문자 사과 조현민, 최연소 대기업 임원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과거 ‘낙하산’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10월 SBS ‘좋은아침’에 출연, 대한항공에 입사할 당시를 회상하며 “경력은 있었지만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니냐”라고 운을 뗐다.

이 어 조현민 전무는 “(아버지가 조양호 회장이라는 것에 대해)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한 편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다. 조현민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문자 내용은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현민 전무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 어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셋째)인 조현민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광고와 마케팅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올해 31세로 국내 대기업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조현민 전무 사과. 사진= SBS ‘좋은아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