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9년째 전문직 소득 가장 높아…연수입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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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1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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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사진= YTN 뉴스 화면 촬영
변리사. 사진= YTN 뉴스 화면 촬영
소득이 가장 높은 전문직은 변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득이 가장 많았던 전문직은 '변리사'였다. 변리사의 1인당 평균 연수입은 5억6천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변호사(4억 900만 원)와 관세사(2억 9600만 원)가 차례로 변리사의 뒤를 이었다. 이어 회계사(2억 8500만 원)와 세무사(2억 5400만 원), 법무사(1억 4700만 원), 건축사(1억 1900만 원), 감평사(69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액에 바탕을 두고 추산한 것으로, 고소득 전문직으로 알려진 의사는 의료 용역이 부가가치세를 면세받고 있어 통계에서 제외됐다.

변리사는 전산통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9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변호사와 관세사도 각각 2위와 3위를 9년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9년간 1인당 평균 수입 대비 평균 부가가치세액 비율은 변리사(5.20%)와 변호사(6.76%)가 가장 낮아, 돈은 많이 벌지만 부가세는 적게 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오히려 9년 평균 1인당 연수입이 9천400만원으로, 고소득 전문직 중에는 낮은 편인 감평사의 수입 대비 부가세액 비율이 9.2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변리사와 변호사의 경우 부가세 영(0)세율을 적용받는 외화획득 사업소득 등이 많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명재 의원은 "영세율 제도가 자칫 조세회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변리사나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외화소득에 대해 과도한 조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무당국은 고소득 전문직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사후 검증을 강화하고, 세원 확충을 위해 탈세 적발과 면세제도 보완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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