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신인감독 뽑아 부천FC 파행 매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市-비대위 21일 첫 회의 열어… 29일까지 새 감독 선발 결정

경기 부천시는 국내 프로축구 2부인 챌린저리그 소속 ‘부천FC 시민프로축구단’의 파행 운영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신임 감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부천FC 특별감사를 통해 선수단 관리, 보조금 집행, 유소년 축구클럽 실태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점검한 뒤 구단 대표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김정남 한국OB축구회 회장과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부천FC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갖고 다음 달 시즌 개막 전까지 곽경근 전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선발 공고를 냈다.

신청 자격은 대한축구협회(KFA) 등록팀의 감독 또는 코치 경험이 1년 이상 있고, 1급 이상의 축구지도자 자격증을 지닌 축구 전문가면 된다. 온라인(junb2827@naver.com)을 통해 신청을 받아 28일 면접하고 29일 발표한다.

부천FC는 지난해 시즌 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자 선수들을 대폭 물갈이하겠다며 지난해 12월 신인 선수 17명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측이 곽 전 감독을 경질하자 곽 전 감독이 부당하다고 반발하면서 법정 공방까지 이어졌다.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시민구단인 부천FC에 총 55억 원의 운영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