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산청전통의약엑스포 45일간 215만여명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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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목표 관람객의 127% 달성”

지난달 6일부터 45일간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관람객이 2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21일 “폐막일인 20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관람객은 215만9832명으로 집계됐다”며 “목표로 했던 관람객 170만 명의 127%에 해당하는 수”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료 관람객은 128만8885명, 무료 관람객은 87만947명이었다. 유료 관람객은 개인 61만2571명, 단체 61만6339명, 외국인 4만7800명 등이었다. 외국인은 목표했던 7만5000명에 못 미쳤다. 조직위는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수입 예상금 62억 원을 10억 원 정도 초과했고, 지역경제에 미친 간접효과는 수천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490여억 원이 들어갔다.

관람객의 평가는 엇갈렸다. 안모 씨는 17일 조직위 홈페이지에 ‘엉망인 축제, 더 엉망인 운영 실태’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엑스포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모 씨는 ‘서비스는 엉망이면서 입장료는 너무 비싸다’, 김모 씨는 ‘주차장 관리 똑바로 하라’, 문모 씨는 ‘대실망이네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일부 관람객은 불친절했던 안내원의 이름도 거명했다.

반면 성모 씨는 산청 엑스포가 다른 엑스포에 비해 좋은 점을 설명했고, 임모 씨는 ‘꿩 먹고 알 먹고’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좋게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실명을 올리며 칭찬한 사람도 있었다.

조직위는 행사가 끝난 뒤 엑스포 행사장과 시설물을 폐쇄했다. 이후 시설물의 관리 주체와 향후 행사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산청군과 조직위 등이 나눠서 관리한다. 산청군은 3년 주기의 전통의약엑스포를 구상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이 엑스포와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등 도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의 효과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최 시기 등을 정할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동의보감촌#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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