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망치로 지인女 머리 내리치고 도주…피해자 의식불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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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망치로 폭행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여성은 두개골이 함몰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경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에서 서울 강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윤모 경사(44)가 지인 A 씨(36·여)와 말다툼을 벌이다 망치로 머리를 한 차례 때리고 달아났다.

옆방에 있던 A 씨의 선배 B 씨는 경찰에서 "윤 경사가 말싸움이 격해지자 오후 6시 쯤 신발장에 있던 망치를 들고 A 씨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며 "'퍽'소리가 나고 나서 급하게 밖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경사를 전국에 수배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A 씨는 21일 오전 1시경 수술 마치고 중환자실로 이동했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윤 경사와 A 씨는 모두 이혼했으며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날(21일)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건은 전북 군산에서 경찰이 내연녀를 살해하고 도주행각을 벌이다 체포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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