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2명이 술에 수면제 타 함께 성폭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20대 여성 고소… 경찰 수사

고교 동문 의사 2명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만난 여성에게 마약성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몰래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남의 모 성형외과 의사 김모 씨(34)와 경기 포천시에 근무하는 군의관 임모 씨(31)는 지난해 12월 12일 20대 후반 여성인 A 씨를 김 씨 집으로 초대해 술을 마시며 게임을 했다.

A 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병에 졸피뎀을 넣어 먹여 잠들게 한 뒤에 두 사람이 차례로 성폭행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A 씨와 성관계를 맺었다. 임 씨도 성관계를 맺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졸피뎀은 내가 처방받았다가 A 씨에게 준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성형외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김 씨 외에 임 씨도 A 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 두 의사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널A 영상] 사무실서 여직원 성폭행 하다…CCTV에 딱 걸린 의원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성폭행#의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