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량리 588’ 2013년 철거 고층 주상복합단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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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계획안 조건부 가결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이었던 청량리역 주변 속칭 ‘청량리588’ 일대가 200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한 주상복합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1일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청량리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변경안에 따르면 집창촌 지역인 동대문구 전농동 620 일대 4만3207m²에 200m 높이의 51층짜리 랜드마크타워 1개동, 주상복합건물 65층짜리 2개동과 61층짜리 2개동을 건립한다. 랜드마크타워에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호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청량리역 주변의 상습정체 지점인 답십리길은 폭 15m에서 28∼38m로 확장해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내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준공할 계획이다. 집창촌은 내년에 공사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철거된다.

청량리 4구역은 당초 2010년 집창촌 지역과 왕산로변 상가, 성바오로병원을 묶어 통합 개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병원 측이 대체 병원용지 확보 등을 요구하고, 상가 소유주들도 수익성이 낮다며 소송을 제기해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사업에 반대하는 상가와 병원 지역을 빼고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청량리#빌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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