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서 2013스페셜올림픽 개막 D-100 행사… 세계 장애인들의 잔치 성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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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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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 걷기-청계천 걷기, 정식 종목 시범경기 등 다채로운 홍보행사 열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정식종목인 플로어하키 시범경기가 20일 강원 강릉생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정식종목인 플로어하키 시범경기가 20일 강원 강릉생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1일 오후 강원 평창군청 앞 광장에 ‘D-100’ 전광판이 등장했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스포츠대회지만 규모에 비해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는 D-100을 기념하고 대회 홍보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공동 개최지인 강릉에서는 ‘바우길 걷기축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관령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난타와 그린실버악단의 식전 공연을 관람한 뒤 대관령 옛길로 불리는 약 10km의 강릉 바우길을 걸었다. 서울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강릉 생활체육센터에서 스페셜올림픽 정식종목인 플로어하키와 시범종목 플로어볼 시범경기가 열렸다. 플로어하키는 비장애인들이 하는 아이스하키와 달리 빙상장이 아닌 나무 또는 우레탄 바닥의 경기장에서 하는 하키 경기. 이날 경기에는 3개 팀이 참가해 강원도장애인복지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와 함께 스페셜프렌즈 위촉식이 열렸고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 등 스포츠스타의 사인회와 거리 홍보 캠페인이 이어졌다.

2013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은 내년 1월 29일∼2월 5일 8일간 평창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강릉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키와 빙상 등 7개 종목, 55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열리고 120여 개국 33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와 함께 2008년부터 유치가 추진돼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의 실사를 거쳐 2010년 2월 개최지로 선정됐다. 올 2월에는 국내외 2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프레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함승경 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회 미디어팀장은 “스페셜올림픽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대회 개막 전까지 공익 동영상 CF와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국민 모두 지적장애인과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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