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생들에 민주경선 참여 독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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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선거인단 등록 요구”… 의협 “목소리 내자는 취지일뿐”

8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선거인단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는 21일 ‘의대생 각성? 의료계부터 각성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의협이 전공의나 지역 의사회 선배들을 시켜 의대생 참여를 강요하면서, 증거로 선거인단 인증번호를 요구했다. 이는 독려 수준을 명백히 벗어난 행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후배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강압적으로 참여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의협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인단 2만8000여 명 가운데 의대생은 453명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요구는 없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선거인단 참여율을 자료로 만들기 위해 인증번호를 보내달라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의협#정치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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