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 2012 대학 탐방]방송대 프라임 칼리지 35개 강좌는 “4050세대 위한 제2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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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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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다뤄

방송대의 프라임 칼리지는 학점과정과 비학점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프라임 칼리지 윤여각 학장(사진)을 만나 학사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프라임 칼리지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인생의 전성기(Prime aged)를 열어줄 인생 후반기 준비 대학이라는 뜻을 담았다. 4050세대가 은퇴를 전후해 필요한 모든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인생 후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4월 단과대를 새로 만들고 이번 학기에 35개 강좌를 마련했다.”

―4050세대만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가.

“그렇지 않다. 성인학습자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4050세대가 중심이지만 살펴보면 강좌별로 성격이 다양하다. 자격증을 따고 싶어 하거나 취업 후에 새롭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직장인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을 듣기 위해 고등학교 학력이 필요한가.

“일부 수업만 그렇다. 학점과정 강좌는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하지만 비학점과정 강좌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마련된 35개 강좌 가운데 26개는 비학점과정이다. 학점과정을 들으면 방송대에 입학했을 때 관련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공통과정과 선택과정이 있고 트랙 구분도 있다. 한 트랙 안의 교과목은 함께 들어야 하나.

“과정과 트랙은 강좌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구분했을 뿐이다. 따로 정규 학과를 설치하지도 않았다. 원하는 교과목을 신청해서 듣고 교육과정은 스스로 짜면 된다. 교육과정 설계를 돕기 위해 학습과정 안내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칼리지 전문가들이 상담을 통해 설계를 돕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온라인 강좌와 출석 강좌가 섞여 있다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기존에도 평생교육 과정은 많이 있었다. 프라임 칼리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첫째, 깊이 있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등 생애주기별로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강좌를 마련했다. 이 강좌에서는 원했던 삶을 얻기 위해 중년기와 노년기에 세워야 할 계획도 모색한다. 둘째, 폭넓은 교육이다. 여가활동 귀농 창업 등 다양한 관심사를 맞춤형 강좌로 제공한다. 귀농을 생각하는 4050세대라면 작물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기에 앞서 귀농이 가지는 의미와 장단점을 먼저 배워야 한다. 이런 점까지 고려해 강좌를 마련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방송대#프라임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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