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굽은 길 바로잡고… 불법유턴 차단… 서울 ‘거북이 도로’ 33곳 손본다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구로구 구로1교 교차로는 좌회전차로에서 불법으로 직진하는 차량 탓에 사고가 잦다. 가산동 스타밸리 교차로는 대형 쇼핑센터들이 새로 들어선 뒤 좌회전차로 이용이 많아져 정체가 잦아졌다.

서울시는 교통여건이 달라져 정체되거나 통행이 불편한 33곳을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무단횡단 사례가 많은 서초구 잠원동 한남 나들목 하부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건널목과 보행로를 신설한다. 관악구 신대방역사거리는 휘어진 차로를 조정해 도로 선형을 개선하는 한편 보도도 정비한다. 송파구 래미안파크팰리스 앞은 사고 예방을 위해 차로를 재구획하고 있으며, 유진주유소 앞에는 비보호 좌회전 대기차로를 설치한다.

관악구 관악드림타운 앞은 보행자 이동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게 건널목 위치를 조정하고, 구로구 시흥 나들목에는 약 500m를 돌아 나와야 했던 곳에 램프(연결로)를 만든다. 강서소방서 앞에는 불법 유턴을 막기 위해 분리시설을 설치하고,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앞도 분리시설과 도로 선형을 보완한다.

택시 이용객이 많아 붐비는 서울 서부역 앞에는 택시 정류소를 설치하고, 약 400m를 돌아가야 유턴이 가능하던 동대문구의 난계로 황학교 앞에는 유턴 지점을 신설해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서울시는 공사 중인 한남 나들목 앞 등 4개 지점을 포함한 20곳은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강남구 진선여고 교차로 등 나머지 13곳은 경찰과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상습정체구역#개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