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가을 빛고을엔 예술이 소복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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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6일 개막…3개월 전시 대장정 돌입
트럭 개조 ‘틈새호텔’도 소개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자리 잡은 광주비엔날레가 6일 9번째 막을 올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앞에서 개막식을 열고 3개월간의 전시 일정에 돌입한다.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격년제로 열려 왔다. 올해는 아시아 6인의 여성감독이 ‘나도 비엔날레작가, 마실’ 프로젝트 등을 공동 기획했다. 40개국 92명의 참여 작가는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시립미술관, 중외공원, 용봉생태습지, 광주극장 등에서 30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은 독일의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는 비엔날레 전시관 1층 로비에 아트숍 공간을 꾸민다.

개막식은 공연연출 전문가 조재용 씨의 총연출로 1부 식전행사와 2부 예술인들의 공연 및 퍼포먼스, 3부 개막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1500인분의 담양 죽순빵, 화순 기정떡, 대잎차 등 음식을 비엔날레를 찾은 내외빈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2부 축하공연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사진을 옴니버스로 구성해 편집한 영상을 소개한다. 이건민 재즈밴즈(싱어 고아라)는 재즈라는 형식의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귀빈들과 호흡하며 ‘더 선’,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공연한다.

이어 주제공연 ‘라운드테이블’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경은 리케이댄스 무용수들의 군무, 어어부프로젝트(장용규, 백현진), 달파란&병준의 소리, 국악기 공연이 만들어 가는 무대다.

3부 개막식은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 강운태 광주시장의 환영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감독 6명의 전시개요 설명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설치작가 서도호의 ‘틈새호텔’이 개막과 함께 공개된다. 틈새호텔은 1인용 미니호텔방이 설치된 화물트럭. 비엔날레 기간 동안 집과 집 사이, 명소와 명소 사이의 이름 없는 좁은 틈새에 설치돼 광주 전역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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