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예천엑스포, 세계최고 곤충축제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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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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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곤충학회 “드문 기획” 23일간 85만명 흥행 성공

이현준 예천군수(오른쪽)가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80만 번째 관람객을 축하하고있다. 예천군 제공
이현준 예천군수(오른쪽)가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80만 번째 관람객을 축하하고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경북 예천군에서 열려 19일 폐막한 이번 엑스포에는 23일 동안 85만1700여 명이 방문해 규모와 방문객 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곤충전문 행사로 발돋움했다.

곤충세계를 알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전시관과 곤충발달 과정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세계 희귀곤충 체험전시장, 곤충 주제 입체영상관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1만여 마리의 나비를 만나는 나비관찰원과 곤충생태원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무더위 속에 이곳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마을 경로당을 무료 숙박공간으로 제공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분수공원을 마련했다. 농가소득과 곤충산업에도 도움이 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2억5000여만 원어치의 매출을 올렸으며 곤충 판매도 6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가 80만 번째 관람객이 된 김민철 씨(39·대구 수성구)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뜻밖의 선물까지 받았다”며 “예천이 곤충의 고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8일 곤충생명산업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제곤충학회(ICE)가 이 엑스포를 ‘세계최고곤충축제’로 인증했다. 학회 측은 “곤충을 주제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여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곤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예천군#곤충바이오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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