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아쿠아월드 새주인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우리EA에 87억원 낙찰… 市는 경매에 참가 안해

동굴형 수족관인 대전 보문산 아쿠아월드가 부도난 뒤 4차 경매 끝에 주 채권자인 우리EA(유동화전문회사)에 낙찰됐다.

대전시는 “아쿠아월드가 전문기업의 운영을 통해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대전지법에 따르면 13일 열린 아쿠아월드에 대한 제4차 경매에서 유일하게 87억 원을 써낸 우리EA에 낙찰됐다. 우리금융그룹의 우리EA는 국민은행으로부터 채권을 매입해 주채권단이 된 ‘우리F&I’의 유동화전문회사. 당초 아쿠아월드 인수를 위해 142억 원의 예산까지 확보한 대전시는 경매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쿠아월드의 정상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낙찰 받은 우리EA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립된 유동화전문회사인 만큼 앞으로 실제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 따라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당초 231억 원으로 평가된 아쿠아월드가 31% 선인 66억 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87억 원에 낙찰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직접 인수해 운영할 구상이었다”며 “아무튼 아쿠아월드가 조속히 정상화되고 보문산권역이 활성화되도록 행정적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아쿠아월드#우리E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