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두관 지사 대선출마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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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21개 시민단체 “도민 뜻 받들어야”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를 반대하고 나섰다. 김 지사의 최대 ‘우군’이었던 이들은 전국 시민단체에도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동의를 구하는 등 조직적인 출마 저지운동을 벌일 태세다.

창원 진주 마산 거제 거창YMCA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경남이주민센터, 밀양참여자치연대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원칙도, 상식도 아니다”라며 “진정한 ‘대의’와 도민 뜻을 받드는 것이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 한국정치의 대의는 민주개혁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며 “경남의 첫 야권 도지사인 김 지사는 성공적인 경남도정을 통해 지역주의 극복의 활로를 열어야 하는데도 자기 욕심에 따라 높은 곳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공동지방정부 차원에서 운영해 온 ‘민주도정협의회’에서도 대선 출마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 협의회는 26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 지사가 지사직을 버리고 대선에 나가면 회원 전원이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김두관#대선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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